본문 바로가기

[시] 창에 뜨는 달

by 도묵 2020. 9. 27.
728x90
반응형

Illustrated by @carrotcake

 

나는 네가 보는 창의 달은 될 수 없는 걸까

왜 모든 인연은 바람일 수밖에 없었을까

애초에 인연들은 모두 바람인 걸까

난 그저 네가 바라볼 수 있는 새벽의 달이 되고 싶을 뿐이었는데

외롭지 않게 그저 너의 새벽을 밝혀주는 달

가끔 내가 달인지 바람인지 헷갈릴 때마다

나는 남 몰래 울지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모래 위에 썼네  (4) 2020.12.12
[시] 無題  (0) 2020.12.02
[시] 너를 사랑하는 일  (0) 2020.08.25
[시] 바람  (0) 2020.08.25
[시] 유(由)  (1) 2020.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