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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7

[문장] 다 괜찮았으면 해 1. 너와의 추억에 책갈피를 꽂아놨어.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게. 2. 많이 좋아했어. 너도 같이 한 순간이 있었다면, 그걸 사랑이라 부를게. 3. 뭘 했느냐 보다 뭘 나누었느냐가 그 관계를 결정하는 게 아닐까. 4. 성숙이란 것은 정말 많은 것들을 혼자 삼키는 걸 말하는 걸까. 5. 나는 한 때, 우리의 사랑이 마주 보고 웃는 그 한없음이 영원할 것만 같아서 지금의 딱딱하고 차가운듯 회복되지 않는 시기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6. 신조차 내가 힘들 땐 믿고 싶지 않아 질 때가 있다. 한 번도 건설되어 본 적 없는 맹신은 무너지기도 쉽다. 7. 싸워도 너랑 싸우고 싶어. 8. 상처난 데에 왜 소금을 뿌리려 그래? 괜히 흔적 같은 거 찾지 마. 사진도 다 지워. 기억으로만 남아도 아픈 사람이잖아, .. 2021. 3. 12.
[문장] 너는 남기고 간 것 하나 없지만 너는 두고 간 게 없지만 난 네가 남기고 간 것들을 껴안고 밤새 울었다. 너는 아무것도 두고 가지 않았지만, 나에게 남겨진 너의 의미들이 커서 그 흔적들이 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것. 떠난 사람도 둘. 보낸 사람도 둘. 서로가 같은 곳을 아직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상대방의 목소리는 기체가 되어 사라져 버리는 듯하고, 상대방의 표정과 몸짓은 액체가 되어 흘러내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건 모든 이별의 과정 중 하나일 것이다. 덧없고 부질없다는 말은 이별 뒤에나 할 수 있는 말이다. 2021.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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