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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2월 초 어느 밤,
난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너를 생각하며 글을 써
오늘은 무슨 글을 쓸까 하다가도
내 얘기보다는 널 묘사하는 글들이 쓰고 싶어 져
못내 또 너를 그리게 돼
나에게 물감은 너고, 도화지에 그냥 널 그릴뿐인데
매번 다른 색감이 나오는 듯해 너란 사람은
그렇게 글을 쓰다 보니까 온통 다른 너로 내 글들이 칠해져 있더라
오늘 글의 제목은 고백이야 몰라 그냥 고백으로 할래
그냥 독백이니까 너무 담아두진 말아줘
사랑이라는 말을 우리가 꺼내버리게 되었을 때쯤엔 이미 너무 늦어버린거겠지
사랑과 애정 그 어디 중간쯤에 우린 있는 걸까
그래서 이리도 쉽게 서로를 놔주지 못하는 걸까
내가 좀 더 욕심을 부려봐도 될까
좀 더 이기적이어도 될까
널 만나고는 모든 생각들이 너를 향하는 것 같아
미친 것 같아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 항상 맴돌아
우린 계속 만나는 게 맞는 걸까
그만 여기서 억지로라도 끊어내야 하는 걸까
그럼 우리의 미래를 위한 길이 열리는 걸까
근데 거기엔 이미 우리는 없겠지
항상 널 소중히 해
그게 내 바람이야
너와 같이 봄이 보고 싶었어
매일 밤 너와 같이 잠드는 걸 소망하는 게
큰 욕심이라면, 올해의 봄엔 네 옆에 내가 없는 게 차라리 나을지도 모르겠어
난 널 사랑해
더 이상 네가 그만 혼란스러워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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