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빛1 [단편] 달, 빛 "내 새벽의 달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내 가을 아침의 첫 번째가 되어주어서 고마워." 너에게 말해주지 않았던 말이다. 말하지 않아서 내 안에 더욱 빛나게 남았던 말이다. 말하지 않음으로 내 안에 작은 보석을 남겨둔 느낌. 가끔은 말보다도 행동이 더 낫다. 번지르르한 그런 말들 보다 가슴 속에 보석을 쌓아두면, 자연스레 나오는 그런 행동들이 있다. 지금 내 행복의 척도는 서로의 가슴에서 빛나는 것들을 마주보는 일이다. 난 네 이름이 좋고, 네 목소리가 좋다. 내 안에서 빛나는 것들이, 평소에 빛나지 않는 것들까지 빛나게 만들어준다. 너도 날 그렇게 바라봐주길 달을 보며 생각한다. 너와 만나고 나서 달이 밝다는 걸 알아차렸으니, 너도 그렇게 보아주길 바란다. 2020. 11.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