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단편소설1 [단편] 옆집에 새 주인이 왔다 1 본가에서 이제 막 내 집으로 돌아온 첫날. 옆집에 누가 이사를 온 것 같다. 며칠 전부터 옆 방에서 물건 끄는 소리, 못 박거나 청소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아하니 이제 막 들어왔나 보다. 근데 좀 이상하다. 보통 내 출근 시간은 아침 8시, 퇴근 시간은 새벽 1시쯤이다. 퇴근 후 우연히 집 앞에서 옆집의 창을 바라봤는데 빨간 불이 켜져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 잘 시간만 되면 사진 찍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누가 도대체 자기 집 안방 전구를 빨간색으로 해놓지? 아니, 그리고 새벽에 도대체 무슨 사진을 찍는 거야?' 그 후 매일 퇴근할 때 그 집 창문을 바라보게 되었고 항상 집에 들어가기 전엔 의구심을 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금요일마다 퇴근 후 집에서 간단히 혼자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었.. 2020. 12. 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