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감성글1 [잡글] 벽틈의 민들레 벽틈의 민들레 "그립니 그 사람?" "매일 떠올라." "사실이야?" "실은 그래." "어떤 사람이었을까? 너를 뒤돌아보게 하는 사람은" "딱딱한 벽틈에 핀 민들레 같은 사람." "여전히 그렇다는 얘기네. 난 네 틈을 보지 못했어." "틈을 안 보여줬겠지. 있었어도 아마 넌 피지 못했을 거야." "슬프다." "가. 가도 돼." "싫어. 조금이라도 질척거려서 그냥 딱딱하게 굳어도 되니까." "넌 내가 될 수 없어.." "나중에 발려서 색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너와 같아질 수 있지 않을까." "... 그래. 조금이라도 옆에 있다가 쓸려가, 그럼." "응.." 2020. 11.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